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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의뢰서 작성 실전가이드

Nayoung Lee

제조업체 컨택에 제품개발의뢰서가 필요한 이유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동행해야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제조업체죠. 제조업체는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아이디어를 제품응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판매전략까지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제조업체마다 제조 단가에 차이가 있어 이에 따른 ‘마진율 책정 → 판매가 설정→ 판매채널 선정’이 진행되는 등 금전적인 부분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제조 업체 선정은 아주 중요하죠. 

‘제조업체에 도대체 어떻게 컨택을 해야하지?’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제품개발의뢰서를 기반으로 제조업체에 컨택하기 전 준비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이 글을 읽어 보면서 천천히 양식에 있는 항목을 채워가 보세요. 화장품 제조를 예시로 설명해드릴테지만 다른 품목의 제조, 부자재 업체 컨택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를게 별로 없어요. 

이렇게 중요한 제조업체, 비교적 빠르고 간편하게 좋은 곳을 찾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우선, 좋은 제조업체의 기준부터 알아볼까요? 실은, 좋은 제조업체란 절대적인 기준이 있기보다는 제품 출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입니다. 따라서 ECO-CERT 등의 원료 인증 여부, MOQ, 제조 기간, 제조단가처럼 여러 기준을 리스트업한 뒤 계약 시 우선적으로 고려할 주요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컨택하는 것이 좋은 업체를 선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컨택을 진행해보지도 않았는데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알 수도, 모든 항목을 떠올리기도 쉽지 않으며 만약 실수로 필수 요소를 빼먹고 계약을 진행하면 예상보다 일이 딜레이될 수도 있습니다. 전화로 모든 사항을 다 물어보기에는 회사 측도, 제조업체 쪽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질문 항목을 리스트업 한 메일은 어떨까요? 냉혹하게 이야기하자면 계약을 할지 확정이 되지 않은 신생 업체의 줄글을 읽어가며 번호에 맞게 하나하나 답변을 하는 여유 넘치는 업체는 드뭅니다. 또한, 처음이기 때문에 미숙한 부분이 발생하기 쉬운데,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업체가 알게 된다면 단가를 높게 책정하거나 소규모 생산을 받지 않을 수도, 혹은 아예 답장조차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 수 많은 기업과 협업해온 제조업체를 상대로 경험자의 태도와 기준을 가지고 컨택할 준비가 되어있나요? 아직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어떤 항목들을 어떤 형식으로 전달해야 할지 알아보러 가죠. 복잡하지 않습니다. 제품개발의뢰서만 잘 숙지해도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개발의뢰서 작성 A to Z

지금부터 작성하기 어렵거나 추가 설명이 필요한 항목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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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회사 정보

1. 제목 괄호

어떤 제품류를 제조하고 싶은지 적으면 됩니다.

Ex.

2. 화장품 책임판매업자 등록 여부

책임판매업자는 제품 1차 / 2차에 반드시 표기되어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제조업체에서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앞으로 계속 화장품을 제조할 기업이라면 등록을 해야 하며 이에 관련한 사항은 식약처에 가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자격 조건에 맞는 서류만 갖춘다면 등록은 10일 이내에 되니 아직 하지 않았다면 서둘러서 자격조건을 갖추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자 교육도 잊지 마세요.)

Ⅱ. 제품 정보

Ex.

1. 제품명

제품명을 굳이 적는 이유는 특정 성분을 이름에 사용할 때에는 그 함량이 얼마인지 적어야하는 의무(19조 ④-3)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체는 성분이 결정된 후 전 성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데 이때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어 놓는 것입니다.

따라서 컨셉으로 잡은 성분을 제품명에 사용할 생각이 있다면 개발의뢰서에 미리 적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Ex.

2. 제형

7가지 기본적인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로션제
2. 액제
3. 크림제
4. 침척 마스크제 (=마스크팩)
5. 겔제
6. 에어로졸제(ex. 헤어스프레이)
7. 분말제 (ex. 팩트, 섀도우 등 색조메이크업 제품)

정확한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위 분류로 설명하기에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만들고자 하는 제품 제형을 그대로 적어도 됩니다. 만약 문지르면 수분이 생기는 것과 같이 나름 독특한 마무리감을 시도해보고 싶거나 그 제형이 어떠한 느낌을 주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디테일이 있다면 사용감란에 적으시면 됩니다.

Ex. 

3. 수출 여부 (국가)

수출 여부에 따라 들어가면 안 되는 성분이 있을 수도 있고 표기해야 하는 사항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따라서 몇 년 뒤에 수출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 정한 유통채널과 시장에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나라를 적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Ex.

4. 제조 수량 (MOQ)

MOQ는 Minimum Order Quantity로 최소발주 수량이라고 합니다. 업체가 보유한 기계의 사이즈에 따라 한 번 가동할 때 만들어야 하는 권장량이 있기에 큰 기계를 보유한 대형 제조업체들은 3~5,000개가 기본이에요. 만약 1,000개 이하 혹은 1,000~3,000개와 같이 소규모 생산 제조업체를 찾는다면 화장품 소량생산, 소량 OEM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여 직접 컨택해야 합니다. 당연히 컨택 시에는 지금 작성하고 있는 제품개발의뢰서 첨부는 필수겠죠?

Ex.

만약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셀프코스와 같은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원하는 제조 수량에 맞는 업체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MOQ 1,000개 이하의 업체와 매칭되기는 어려우니 수량이 적다면 직접 찾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5. 제품 특징

말 그대로 제품의 ‘특징’을 담으면 됩니다.
강조하고 싶은 성분이나 사용감, 효과에 대해 작성하면 됩니다.

Ex.

6. 제품 차별화

기존 제품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하여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므로 제조업체에 명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조업체마다 보유한 기술이 다르므로 제형에 대한 차별화, 넣고자 하는 원료 보유 여부, 기능성 및 유기농 인증 여부 등을 상세히 적어야 원하는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업체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Ex.

Ⅲ. 타겟

1. 타겟 고객

화장품을 제조할 때에는 컨셉성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제품의 원래 기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으나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성분들을 제조업체에서 판단하여 추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에서 오는 제조업체의 작은 센스(조언)를 위해서라도 누구를 위한 제품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 

제조사는 ‘아이와의 스킨십에 걱정이 없도록 순한’이라는 설명이 있으므로 제조 시 아이 피부에 민감할 수 있는 성분들을 미리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타겟 제품명 & 타겟 설명

제품 기획 시 이미 결정된 부분일 것입니다. 타겟 제품에 대한 분석을 위해 제조업체에서 해당 상품을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제품의 성분 배합이나 사용감 등을 직접적으로 파악하여 어떠한 제품 제조를 원하는지 명확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제형이나 사용감을 가지고 있는 제품 혹은 제조 시 참고를 많이 한 제품을 적으면 됩니다. 제품 수령 후 제조업체에 따라 진행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빠른 진행을 위해서는 타겟 제품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것도 좋습니다.

Ex.

Ⅳ. 상세 정보

상세정보에 관해서는 제품 기획 시에 이미 진행되어있는 부분일 것이기에 필요한 부분만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1. EWG 등급

최근 몇 년간 화해 앱이 출시 후 제품 선정에서 큰 기준이 된 등급이에요. 아주 소량 들어가는 성분인데도 EWG에서 위험한 물질이라면 제품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있으므로 제한을 두어 제조회사가 제품을 개발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무작정 등급을 설정하기보다는 넣고 싶은 성분들에 대한 사전 조사는 필수적인데요, 천연 오일이더라도 로즈힙 오일의 경우 EWG 3등급인데,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전 성분 EWG 2등급 이내의 제품을 원한다면 제조가 불가한 요구이겠죠? 이처럼 원하는 성분에 대한 등급과 배제 성분을 적을 때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참고해볼 만한 등급이 바로 EWG 등급입니다.

Ex.

2. 기능성 여부

주름, 미백, 트러블 개선 등 식약처에서 정의한 (제 2조, 9조) 기능성 효과가 있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능성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일정 기간 제품 판매 혹은 영업 정지가 될 수 있으니 기능성 품목을 주의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원하는 제품이 기능성 제품이라면 이를 제조회사에 알려 해당 인증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배제성분

알레르기 유발 주의성분, 20가지 주의성분, 높은 등급의 EWG 등과 기타 흔히 사용하지만 지양하였으면 하는 성분이 있을 시 적으면 됩니다.

Ex.

4. 요청성분

기능성 성분에 포함되는 것들이라든지 특정 컨셉 성분이 있을 시 기재하면 됩니다.

5. 사용감

피부에 도포할 때 느껴지는 감촉과 마무리감, 유 수분 정도 등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세분화하여 적어 제조업체가 의도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일 제품의 경우 사용감과 관련하여 기존 천연 오일보다 흡수력을 높이고 싶다고 기재하면 제조업체에서 정제 오일 사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의 의견을 받을 수 있겠죠?

Ex.

Ⅴ. 부자재

1. 부자재 사양 & 2차 포장 여부

부자재는 용기 종류와 1차 포장에 해당하는 라벨 등에 관한 사항을, 2차 포장 여부는 단상자 제작이나 수축필름 등에 관한 사항을 적으면 됩니다. 이는 제조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또한 제조단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추가 비용을 내면 제조업체가 부자재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부자재 업체가 따로 있더라도 라벨을 붙이거나 단상자를 포장하는 등 충진 외에 발생하는 인건비에 따른 추가 금액이 있을 수 있기에 적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Ex.

추가로, 용기는 화장품을 담기에 적합한 용기인지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조업체에 2개 이상의 공병을 보내야 합니다.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단상자 제조업체와 같이 공병과 관련된 부자재 업체에도 보내야 하므로 공병 샘플을 5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효율적인 진행을 위하여

이제 다 끝났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지 않은 항목들은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어려움 없이 작성 가능합니다. 제품개발의뢰서의 주요 목적은 제조업체와 오해의 차이를 줄여 원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개발의뢰서를 보내는 제조업체마다 양식이 다르기에 문서화 되어있는 카테고리에 한정되어 적기보다는 의도에 따라 편집하여 작성해도 됩니다.

두렵다고 느꼈던 제조업체 컨택이 어느덧 MOQ에 맞는 업체들을 찾아 메일을 보내기만 하면 되는 업무로 바뀌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작성한 제품개발의뢰서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제품을 명확히 하여 오해의 차이를 줄이고 예산에 맞으면서도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제조업체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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