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

도룡벤처포럼에서 디지털 전환을 꿈꾸다 - HubSpot 입문기 

Ian Park

도룡벤처포럼은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하고 계신 분들과, 그런 곳에 투자하고자 하시는 분들, 그리고 예비 창업자들이 공부하며 정보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가 사그라지지 않아 언택트 방식의 유튜브 스트리밍을 이용해서 온라인으로도 많은 분이 참여하셨습니다. 서울은 이런 네트워킹 할 기회나 포럼도 많지만 대전에서는 이런 기회가 많이 없죠. 제가 아는 바로도 지금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대전 지역의 포럼은 대전벤처포럼과 도룡벤처포럼 2개뿐입니다. 도룡벤처포럼이 대단한 점은 바로 민간에 의해 순수하게 운영된다는 점이겠지요. 참여자들의 니즈 그 자체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포럼 내용 자체도 상당히 컴팩트하고 집중도 있었습니다. 

진행되었던 많은 세션 역시 코로나에 관련된 화두로 시작하였습니다. 그 중 마케터 입장에서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일정은 역시 '마케팅/세일즈 디지털 전환의 첫걸음 CRM'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던 세션이었습니다. 마케팅과 세일즈 방법론에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이 더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는데, 그 첫 시작을 CRM으로 보고 CRM 소프트웨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표였습니다. 

허브스팟
HubSpot CRM

HubSpot CRM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로 소개되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HubSpot은 비록 전 세계적으로 120여 개국에서 8만 케이스가 넘는 고객사에 마케팅/세일즈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유명한 기업이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쉽게 없죠. 사실 CRM은 마케터의 입장에서 너무 익숙한 개념이지만, 의외로 포럼에 오신 분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 많았었나 봅니다. 세션이 끝나고 따로 질문하러 오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해서 CRM을 소개하는 자리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고객 관계 관리
CRM (고객 관계 관리)

세션 내용은 참석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CRM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혹시 이 포스팅을 읽는 분들을 위해서도 설명해 드리자면 CRM은 고객 관계 관리의 약자입니다. 도룡벤처포럼에는 B2B 분야에 계신 분들도 많이 참석해서 아무래도 디지털 환경에서의 CRM 시스템보다는 전통적인 영업 개념의 세일즈 방식에 익숙하신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이날 진행되었던 세션은 CRM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했습니다. CRM 소프트웨어는 쉽게 생각해서 Excel로 하던 고객 관계 관리 업무를 좀 더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게 도와주는 도구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종사자규모별 기업 활동 통합을 위한 정보시스템 도입 및 필요 현황

이미 70%가 넘는 대기업들은 모두 CRM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거나 글로벌 업체의 제품들을 쓰고 있죠. 하지만 발표에서도 언급되었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고작 6% 정도의 사용률에 불과하다고 하고 이는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에 해당하는 결과라고 합니다. 다 이유가 있겠죠? 가장 큰 원인은 아직도 많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심지어 중견기업들도 엑셀이면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이에요. CRM 소프트웨어에 대해 고려해보다가도 가격이나 도입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그냥 엑셀을 사용하겠다는 마인드지요. 하지만 이날 포럼에 참여하신 분들도 말씀하시길, 사실 엑셀을 계속 쓰는 이유는 엑셀이 익숙하고 CRM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이랍니다. 그 말은 즉, CRM 소프트웨어에 대해 좀 더 알게 된다면 엑셀 대신 사용 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점이죠. 세션도 그러한 점에 주목해서 CRM 소프트웨어가 가져다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허브스팟
2014년에 상장한 미국 마케팅 자동화 기업 허브스팟

이날 세션에 예시로 언급 되었던 글로벌 CRM 소프트웨어 HubSpot은 사실 세일즈보다 마케팅 자동화 툴 그리고, 인바운드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대중화시킨 것으로 더 유명한 IPO 된 핫한 스타트업 기업이랍니다. 물론 지금은 스타트업이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커버렸지만요. 강의 중 언급되었던 소프트웨어 비교 사이트에서도 2800여개의 CRM 소프트웨어 중에서 2번째로 인기 있는 소프트웨어로 소개되었습니다. HubSpot CRM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는 무료이기 때문에 세션이 끝난 후 소규모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보이시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도룡벤처포럼
도룡벤처포럼

참석자 한 분의 경우, 웹사이트 없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소셜 미디어 위주로 고객 접점을 가져나가고 있는데 이를 한곳에 모으기 위해서 웹사이트가 필요할지 고민하고 계셨는데요, HubSpot CRM을 사용하면 소셜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웹사이트 없이도 고객 접점을 늘려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관심 있게 질문하셔서 그 자리에서 짧은 컨설팅을 받고 계신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HubSpot CRM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웹사이트는 필요 없을까요? 아니면 HubSpot CRM을 통해 웹사이트 또한 만들 수 있는 걸까요? 관련되어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해당 링크를 통해 질문 할 수 있습니다. 

와디즈
와디즈

HubSpot CRM 같은 무료 소프트웨어는 장점이 많고 이번 포럼의 반응처럼 국내 시장의 소규모 비즈니스와 스타트업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많이 소개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HubSpot 쪽에서 조만간 한글화도 진행하고 국내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국내에 이미 많은 자료와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HubSpot CRM을 사용하는 데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만 글로벌한 인기에 비해 약한 국내 인지도가 아쉬울 뿐이죠. 와디즈와 같은 스타트업에서 HubSpot CRM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했는데 트렌드에 민감한 기업들은 이미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룡벤처포럼 같은 기회가 소중한 이유는 다양한 세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잠시 중단 되었던 시간들이 참 아깝게 느껴집니다. HubSpot과 같은 글로벌 CRM 소프트웨어에 관해 소개 할 수 있는 자리가 국내에 얼마나 있을까요? 국내의 소규모의 비즈니스 경영자들이나 바쁜 스타트업 업계 사람들은 접할 기회가 적기도 하고 대부분의 자료가 영문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번과 같은 세션들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언택트 방식으로도 진행되었던 세션이라서 여러모로 참 새로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별로 없었지만 스트리밍으로 보던 참석자들이 QR 코드를 스크린 너머로 쉽게 찍을 수 있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기승이니 포럼 입장에서도 강연자로서도 참석자들을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졌네요. 고객 관계 관리도 마찬가지이겠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CRM은 또 어떨까요? 새로운 세션 주제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럼도 이번과 같이 유익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을 읽고 해당 CRM 세션에 대해 흥미가 생기셨다면 유튜브에서 다시 보실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열릴 도룡벤처포럼 관련 소식이나 일정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페이스북을 팔로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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